[종목플러스]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3조' 넘길까

입력 2017-07-24 15:10  



반도체주 쌍두마차의 한 축인 SK하이닉스가 25일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슈퍼 호황'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분기 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를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2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각각 6조7996억원, 2조97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72.54%, 영업이익은 556.18% 급증한 수치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에 2조467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최대 실적 기조가 2분기를 거쳐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조3499억원으로 집계됐다.

권성률 동부증권 IT총괄팀장은 "3분기 영업이익은 571.8% 증가한 3조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시장의 관심은 향후 영업이익 증가 지속 여부와 3분기 실적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팀장은 "SK하이닉스가 제시하는 출하량 전망치를 바탕으로 산정한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에 주가의 향배가 달렸다"며 "3조5000억원 수준 달성이 가능할 경우 주가의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오는 3분기 3조8000억원, 4분기 4조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이어갈 것"이라며 "D램 가격 상승과 3차원(3D) 낸드플래시의 출하량 증가가 하반기 추세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최대 실적 행진은 반도체 업황이 초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는 덕이다.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반도체량이 급증했고,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웨이퍼(반도체 기판) 수급 부족과 미세 공정 수율 부진 등의 여파로 공급이 제한돼 반도체 기업에 유리한 산업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반도체 웨이퍼 출하면적은 2018년까지 2~5%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웨이퍼 시장 구조 조정과 엔화 약세 영향으로 생산능력 증설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연간으로는 SK하이닉스가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63.59%, 265.54% 증가한 28조1342억원, 11조9778억원으로 집계된 상태다. 특히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015년 기록한 역대 최대 영업이익(5조3361억원)의 2배를 훌쩍 웃돈다.

한편, 호실적 기대가 반영되면서 주가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재차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2시39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600원(2.25%) 오른 7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 14일 기록한 장중 최고가(7만2200원)를 넘어섰고, 7만2900원까지 올라 고점을 높였다.

지난해 말 4만4000원대였던 주가는 올 들어 약 60%(21일 종가 기준 59.28%) 뛰어 7만원대를 돌파했다. 하이닉스반도체 시절 136원(2003년 3월26일)까지 밀린 '동전주' 시절을 뒤로 하고 시총이 50조원을 넘어서며 삼성전자에 이은 시총 2위로 입지를 굳혔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7만9203원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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